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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하관리(Load Management) 고급: EMS 연동·시간대 제어·우선순위/예약 분배로 ‘민원’과 ‘피크’를 동시에 잡는 법 8편에서 부하관리의 기본(상한을 걸고 전력을 분배하는 방식)을 다뤘다면, 9편은 한 단계 더 들어갑니다.현장에서 부하관리 도입 후 실제로 마주치는 과제는 대개 이런 형태입니다. “상한을 걸었더니 트립은 줄었는데, 느려서 민원이 늘었어요.”“야간엔 전기가 남는데도 상한 때문에 충전이 답답해요.”“공용 완속에서 ‘누가 더 오래 꽂아두냐’ 싸움이 생겨요.”“예약 기능을 넣고 싶은데, 공정성 기준을 어떻게 세워야 하죠?”“급속과 완속이 같이 있는 사이트에서 피크를 안정적으로 막고 싶어요.” 이 문제들은 단순한 ‘고정 상한’만으로 해결이 어렵습니다. 그래서 실무에서는 부하관리 수준을 고도화합니다. EMS(건물 에너지관리) 연동으로 “남는 전력만큼” 충전에 배정시간대 제어로 피크를 피해 운영(주간/야간 차등)정책 .. 2026. 3. 4.
부하관리(Load Management) 기초: “전기 증설” 전에 ‘피크를 제어’하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 부하관리(Load Management)란?완속 충전기를 여러 대 설치하면, 어느 순간 반드시 부딪히는 벽이 있습니다.바로 동시 충전으로 인한 피크(순간 최대 부하)입니다.이때 현장에서 흔히 나오는 선택지는 두 가지처럼 보입니다. 계약전력/수전설비를 증설한다(큰 비용, 긴 일정)“동시에 많이 쓰지 않겠지” 하고 버틴다(트립·끊김·민원) 하지만 실무적으로 가장 많이 쓰이는 해법이 하나 더 있습니다.바로 부하관리(Load Management)입니다. 부하관리는 말 그대로 “충전 부하를 관리한다”는 뜻이지만, 본질은 아래 한 문장으로 정리됩니다. “충전소(또는 건물) 전체 충전 전력의 상한을 정해두고, 동시에 여러 대가 충전하면 그 전력을 자동으로 나눠준다.”부하관리를 적용하면, 전기 설비를 당장 크게 증설하지.. 2026. 3. 3.
부하 산정 실전: 동시사용률로 ‘완속 다수 설치’를 계산하는 프레임 부하 산정의 기본이라도 알아둬야하는 이유완속 충전기를 여러 대 설치할 때, 가장 자주 나오는 질문은 단순합니다. “7kW 완속 20대면 전기가 140kW 필요한 거 아닌가요?”“그럼 계약전력을 무조건 그만큼 올려야 하나요?”“아파트는 밤에 몰릴 텐데, 동시충전을 얼마나 잡아야 안전하죠?”“부하관리 상한을 얼마로 걸면 민원 없이 돌아갈까요?” 이때 흔히 두 극단으로 나뉩니다. 이론 최대치(정격×대수)로만 계산해서 과도한 증설을 해버리거나,“어차피 다 같이 안 쓰겠지”로 접근해서 트립·끊김·민원이 폭발하거나. 부하 산정의 본질은 이 사이를 현실적으로 메우는 것입니다.완속 다수 설치의 핵심은 “대수”가 아니라 동시사용률(동시에 몇 대가 실제로 충전하는가)이고, 이 동시사용률을 기반으로 운영 목표 전력(상한)을.. 2026. 3. 2.
충전기 설치 전 ‘전력’부터 보는 법: 계약전력·수전설비·변압기 용량, 순서만 지켜도 실패를 줄인다 전기차와 충전기 간 전력 확인하기.전기차 충전기를 설치할 때 가장 흔한 실패는 “기계(충전기)를 먼저 고르고, 전기를 나중에 맞추려는 것”입니다.특히 아파트·오피스·상가처럼 이미 다양한 부하가 돌아가는 곳에서는, 충전기를 멋지게 골라놓고도 설치 단계에서 이런 벽을 만납니다. “계약전력이 부족해서 증설이 필요합니다.”“변압기 여유가 없어서 수전설비를 손봐야 합니다.”“분전반 공간이 부족하고, 배선 거리가 길어 공사비가 커집니다.”“동시 충전이 늘면 차단기가 내려갈 수 있어 부하관리가 필요합니다.” 이때부터 비용과 일정이 폭증합니다.왜냐하면 충전 인프라는 ‘제품 설치’가 아니라 전력 설비 설계에 가깝기 때문입니다.그래서 충전기 설치는 이렇게 생각해야 합니다. “충전기 자리(주차면)부터 보지 말고, 전력(용량.. 2026. 3. 2.
전기차 충전 커넥터·규격 총정리: AC·DC 구조, 핀 구성, 안전장치, 그리고 ‘발열’이 모든 것을 바꾸는 이유 전기차 충전 커넥터에 대해 알아보자.전기차 충전에서 사용자가 실제로 손으로 만지는 부품은 결국 커넥터와 케이블입니다.충전기 본체가 아무리 고급이고, 전력모듈이 좋아도, 마지막 접점인 커넥터에서 문제가 생기면 결과는 동일합니다. 충전 시작이 안 됨충전 중 자꾸 끊김출력이 갑자기 떨어짐(디레이팅)커넥터 과열 경고심하면 사용 중지(안전 차단) 이런 문제들은 “앱 오류”처럼 보일 때도 있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커넥터 접촉·핀 상태·온도·케이블 스트레스와 연결된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충전 인프라를 전문적으로 다루려면 커넥터를 “모양”이 아니라 규격과 구조(전기/통신/안전장치)로 이해해야 합니다. 이번 5편에서는 AC와 DC 커넥터가 왜 다른지커넥터 핀들이 각각 무엇을 하는지(전력/접지/신호)충전이 시작되기 전.. 2026. 3. 2.
충전 속도가 들쭉날쭉한 이유: SOC·온도·BMS·충전곡선이 만들어내는 ‘정상적인 느려짐’ 충전 속도에 대하여 알아보자.전기차 충전을 조금만 해보면 누구나 한 번쯤 이런 경험을 합니다. “처음엔 120kW 나오더니, 얼마 지나지 않아 70kW… 40kW… 왜 이렇게 떨어지지?”“겨울에는 급속이 유난히 답답하고, 어떤 날은 같은 충전기인데도 더 느린데?”“옆 차는 150kW 찍는데 내 차는 90kW에서 멈추는 이유가 뭐야?”“충전기 고장인가 했는데, 다른 날엔 또 잘 되네?” 여기서 중요한 사실이 하나 있습니다. 충전 속도가 일정하지 않은 건 ‘고장’이 아니라, 대부분 ‘정상’이라는 점입니다.전기차 배터리는 안전과 수명을 위해 항상 같은 속도로 충전하지 않도록 설계되어 있고, 차량의 BMS(배터리 관리 시스템)가 전압·전류·온도·셀 상태를 보고 충전기에게 “지금은 얼마로 넣어라”를 지시합니다. .. 2026. 3. 1.